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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담긴 상하이 그 속에 담긴 정을 찍는다"

[2006-05-09, 02:01:07] 상하이저널
상하이 사진 동호회 fshanghai "2004년 처음 상하이에 왔을 때부터 좋은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꿈꿔 왔습니다.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람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었죠. 그 첫 걸음으로 시작한 것이 사진 커뮤니티, 바로 fshanghai입니다. 우선 가장 쉽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마다 허물어지고 생겨나는 상하이의 작은 부분부분들을 기록하는 작업은 참 의미 있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죠."

상하이 사진 동호회 fshang hai의 운영자 반치옥씨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중국현대정치를 전공한 후 직업사진가로 진로를 바꾼 그는 4년 동안 배운 중국정치 덕분으로 자신의 사진은 다른 사진가들의 그것과 분명히 다를 수 있다는 혼자만의 생각 속에 하루 하루를 난다고 전한다. 그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간 fshanghai를 만들어 냈다.

fshanghai의 활동은 웹사이트 fshanghai.net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작업실이 생겨서 앞으로 대부분의 오프라인 활동을 주도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고 전한다. 작업실은 필드 사진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사진에 대한 관심까지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함께 생각하고 작업하는 공간으로서 든든한 버팀이 된다고 한다.

사진동호회니만큼 정기출사, 관련 전시 관람을 위주로 가끔씩 친목 도모를 위한 번개모임 등 다양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별도의 스터디를 구성해서 움직이는데, 일반적인 취미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진을 이해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스터디에 참가할 수 있다.
스터디는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됐으며 카메라 기초부터 사진이론, 포토샵 리터칭, 사진강평 등으로 진행된다.

사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참여해서 일정기간 사진과 친해지고 자신의 사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또 발견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스터디는 별도의 모임임으로 에프상하이 활동을 위해 꼭 스터디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서 f는 렌즈의 조리개 값을 의미합니다. 사진 동호회 fshanghai는 조리개 값을 현재의 상하이에 맞춘다는 뜻이죠. fshanghai는 상하이 문화연대를 지향합니다. 현재 사진 동호회 성격을 갖고 있지만, 글 쓰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 음악 하는 사람, 그리고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엉뚱하고 풍성한 상하이를 만드는 놀이터가 fshanghai의 지향점이예요."
카메라를 처음 잡아본 사람이건, 프로 사진사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fshanghai.
일반 사진 동호회가 단지 찍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fshanghai는 '왜 찍는지? 무엇을 찍는지' 묻는다. 그들은 사진은 기록인 동시에 표현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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