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녀 위성미의 남자대회 컷 통과에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를 포함한 해외 주요 언론들은 위성미의 컷 통과 소식을 긴급 타진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위성미는 지난 4일 시작된 SK 텔레콤 오픈에서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컷 기준 타수인 이븐파 144타에 5타나 앞서며 여유있게 컷을 통과했다. 남자대회에 도전해 7전8기만에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위성미의 컷 통과 소식을 상세히 소개하며 '위성미의 전설은 제1장을 시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미국 남자투어(PGA)에서 3승을 거둔 한국의 영웅 최경주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고, 2라운드가 더 남은 상황에서 선두와 6타차를 보이고 있어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로이터등의 외신들도 위성미가 지난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가 PGA투어 투산 오픈(Tucson Open)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컷을 통과한 이후 무려 61년만에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골프 여제'로 불리는 애니카 소렌스탐도 이룩하지 못한 일을 17살의 소녀가 해냈다며 향후 여자 골프 판도의 지각 변동을 예상하기도 했다. 세계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당당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위성미. 그가 써나가고 있는 새로운 역사에 세계 골프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