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이 서울에 모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영건)은 다음주 7.26(월)~29(목)까지 4일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 23개국 100여명의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을 초청해 ‘2010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998년부터 올해로 13회째인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전 세계의 정치ㆍ경제ㆍ문화ㆍ법조ㆍ언론ㆍ사회 부문 등에서 활약 중인 재외동포 차세대 리더들을 초청해 국내외 차세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해외 인재 활용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대회에는 정치, 경제, 법률, 언론,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거주국 내 주류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이 방한한다.
주요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미국 FOX TV 앵커출신인 윤경복 한인커뮤니티재단 사무총장, 일본 前민주당간사장인 오자와이치로 중의원의 국제담당 보좌관을 지낸 김숙현 도호쿠국립대 교수, 국경지역에서 실제 4년을 생활하며 ‘Escaping North Korea’(북한 탈출)’를 쓴 김 마이크, 호주 인권위원회 선임 조사/중재 담당관 이현주, 유니세프 사회정책/교육 담당 컨설턴트 이세나 등이 참석한다.
또, 8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관리하는 Big Rock Partners, LLC의 투자결정 담당자 김베넷, 카자흐스탄 최대의 가스/오일 생산기업인 카라칸다석유 Operating B.V.의 운영/마케팅 전문가 이류드밀라, 2006년 프랑스 그랑제콜에 형제가 동시에 합격해 이목을 끌었던 나호연, 보잉사의 야심작 ‘보잉 787 그림라이너기’의 제작팀 일원인 정선민, 포르쉐 아시아 태평양 모터스포츠 담당 최세원, 2008 미스아시아 USA 1위에 오른 미국의 유다이앤 등 각 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인재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의 정치ㆍ경제ㆍ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과 더불어, 글로벌시대에 한인차세대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또 대회 기간에 정운찬 국무총리,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관, 국내 젊은 경제인 등과의 만남을 통해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은 “차세대리더들은 ‘글로벌코리아’ 시대에 대한민국이 필요로하는 진정한 실력자”라면서 “거주국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참가자들이 정보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형성으로 얻어지는 시너지효과는 모국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대회에는 한국계 첫 캐나다 상원의원 연아마틴(김연아), 뉴질랜드 첫 한인 국민당 의원 멜리사 리(이지연) 등이 참가했으며, 그 외 역대 참가자로는 아시안 최초의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인 마크 김(김선엽), 준 최(최준희)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데이빗 김(김성철) 美 교통부 차관보, 샘 윤(윤상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시 시의원과 CBS ‘서바이벌’의 최종 생존자로 ‘미국에서 가장 강한 사나이’로 불렸던 권율 美 연방통신위원회 소비자행정국 부국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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