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어프로치샷에서 승부가 갈린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프는 어프로치샷의 묘미를 느끼기도 전에 ‘롱 샷’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거의 매 홀 5번 아이언보다 긴 클럽을 사용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프로치샷으로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다는 얘기다.
‘롱 샷’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오랜 연습과 잦은 실전 라운드가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마추어는 거의 없다. 대부분 연습도 못한 상태에서 한 달에 1-2번 실전 라운드를 하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5번 아이언 이상을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은 ‘굿샷’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미스샷’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골프는 어렵고 힘들고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마추어들은 어프로치샷을 집중적으로 연마해야 한다. 100야드 이내에서 ‘홀 아웃’을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연습도 여기에 맞춰 어프로치샷에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한다.
코스에서 7번 아이언보다 긴 클럽은 절대로 잡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보라. 그리고 다양한 어프로치샷을 시도해보라.
이렇게 하다보면 골프는 어프로치샷과 퍼팅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실감하게 된다. 4번 아이언을 잘 쳐서 핀을 향해 180야드 날라갔다고 하자. 그런데 그린을 맞고 튀어서 오버를 했다. 그린 뒤에서 ‘3온’을 하나 70야드 지점에서 ‘3온’을 하나 같은 ‘3온’이다. 거리에 맞춰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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