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이상, 50% 오른 곳도
마늘 값이 7월에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 26일 ‘신화사 전국 농부산물과 농산물가격추세 시스템’ 조사에 따르면 7월 들어 전국 마늘 값이 24.8% 오른 7.19위엔으로 나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마늘 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산시(山西)는 51.3%나 껑충 올랐다. 랴오닝, 산둥, 쑤저우, 하이난, 간쑤 등도 30.0~42.8% 올랐다. 난징은 마늘 값이 짧은 보름 동안 500g당 6위엔에서 10~12위엔으로 급등해 돼지고기(8~9위엔)보다 더욱 비싸졌다.
지난해 신종플루 예방설 때문에 급등한 마늘 값이 올 들어서도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생산량 감소가 주된 요인이다.
주요 마늘 생산재배지 중 하나인 산둥성 진샹현(金乡县)의 경우 마늘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3%나 줄어 든데다 적지 않은 농가들이 종자 값이 오른 것 때문에 마늘재배를 포기했다. 게다가 올해 중국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으면서 마늘 생산에 영향을 끼친 것도 한 원인이다.
이처럼 마늘값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마늘투기에 나섰던 사람들은 아예 주요 마늘 생산지를 찾아 마늘 재배에 나서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전햇다.
한편, 마늘 값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채소, 수산물, 과일, 달걀 등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채소 21종 가운데서 시금치, 상추, 토마토, 무, 양파, 대파, 마늘, 생강, 고추 등 9종류의 가격이 오르고 7종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5종의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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