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의 솔직한 감성을 담은 대규모 작가전이 상하이에서 열린다.
민셩현대예술관(民生现代艺术馆)에서는 오는 7일부터 ‘플라스틱 가든-소료공원(塑料公园)’을 주제로 '2010한국 현대 예술전'을 개최한다.
2003년 김선정씨가 기획한 ‘양광찬란(阳光灿烂)’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상하이 한국 작가전은 독립 큐레이터 윤재갑씨가 한국인 최초로 중국 현지의 대형 미술관의 전시 총책임자를 맡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윤재갑씨는 “기존 해외 작가 소개전에서 관행처럼 이루어지는 홍보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2010년을 살아가는 한국 작가들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9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상하이에서는 설치예술가로 잘 알려진 최정화를 비롯해 구본창, 권오상, 김기라, 노상균, 문경원, 박성태, 배영환, 백현진, 이세현, 이용백, 이형구, 전준호, 정수진, 정연두, 함진 등 현재 한국 현대 미술계의 주역으로 꼽히는 작가 1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영역-그림, 사진, 영상, 설치예술 등-에서 총 6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혜원 인턴기자
红坊(홍방) 민셩현대예술관▶주소: 长宁区 淮海西路 570号
▶교통: 지하철 3,4호선 虹桥路역 도보 15분
▶홈페이지: www.redtown57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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