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등 도시의 3주택 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은행들은 3주택 대출 신청을 받고 있긴 하나 사실상 허가가 쉽지 않은 등 대부분 은행이 사실상 3주택 대출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 가운데서 농업은행 상하이분행(分行)은 3주택 대출업무를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고 광다(光大)은행 상하이분행은 4월 억제정책 이후부터 이미 3주택 대출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익명의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은감회(银监会)는 각 은행들에 3주택 대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라는 내용을 구두로 전달한바 있으며 특히 상하이를 포함한 과열 도시는 대출 중단을 지시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은행, 공상은행, 초상은행, 교통은행 등은 공식적으로 3주택 대출신청을 받고는 있으나 사실상 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태라고 한 상업은행 관계자가 설명했다.
한편, 은감회가 중국 각 은행들에 주택가격이 최대 60% 하락하는 경우를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의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와 관련해 상하이의 여러 은행 관계자들은 “지시 받은바 없으며 원래 하던 방식 그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집값이 각각 30%, 20%, 10% 하락한 경우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50% 하락한 경우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는 은행들이 더러 있다”고 전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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