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는 방법… 귀신의 집, 심야영화, 야간 수영장 등
8월에 접어들자마자 40℃에 육박하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상하이가 열병을 앓고 있다. 지난 3일에는 39.6℃까지 올라가 올 여름 상하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27일간 연일 40만명 이상 입장해 온 상하이 엑스포 관람객도 고온으로 인해 현저히 줄었다. 최고기온이 38.6℃를 기록한 지난 1일부터 관람객수가 31만700명이 입장하는 등 6일 현재까지 40만명 이하의 입장객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8일간이나 지속되는 이례적인 무더위로 전력 소비량도 급증했다. 고온으로 이한 전력수요가 증가하여 상하이시 푸동, 바오산, 양푸, 민항, 송장 일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심각한 과부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의 여름 더위와는 차원이 다른 상하이의 가마솥 더위에 교민들의 더위 탈출을 위한 노력 또한 각별하다. ‘집에서 꼼짝 않고 에어컨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는 ‘은둔형’에서부터 실내 스케이트장, 실내 스키장 등을 찾아 스포츠도 즐기고 더위도 피하는 ‘실속형’까지 다양하다. 또 시간차를 이용한 피서법도 인기다. 기온이 높고 햇살이 따가운 낮 시간을 피해 수영장을 찾아 해가 지는 밤 시간을 이용해 열대야 무더위를 즐기기도 한다. (관련기사 LifeZine 1면, 8~9면)
심야영화관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시원한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 보는 재미가 크다”는 K씨는 그러나“한국과 달리 오후 10시나 11시가 마지막 영화 상영이 아쉽다”고 전했다.
“덥다고 집에만 있었더니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아우성 치는 바람에 진장러위엔(锦江乐园) 놀이공원을 야간에 갔다 왔다”는 교민 P씨는 “밤시간이라고 시원한 것은 아니지만 낮의 숨막힐 듯한 더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좋다”고 말한다.
심야에 개장하는 ‘귀신의 집’을 찾이 남과는 색다른 방법으로 피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지난 6월 루반루(鲁班路)에 개장한 ‘黑匣子鬼屋(BLACK CASKET)’는 미국의 특수분장팀의 메이크업으로 방문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준다고 한다.
무더위로 집에만 있기에는 상하이는 너무 즐길 것이 많다. 더위 속의 상하이 정면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상하이를 이해하는 하나의 키가 되지 않을까.
▷나영숙 기자
黑匣子鬼屋(BLACK CASKET)주소: 卢湾区鲁班路909号
입장료: 성인 118元, 학생 88元
문의: 5169-1234
개장시간: 18:00~23:00
锦江乐园주소: 闵行区虹梅路227号
입장료: 80위엔(6개 체험), 50위엔(2개)
54216858
개장시간: 08:45~22:00。
심야영화CGV• 주소: <다닝점>上海市闸北区共和新路1878号仲盛世界商城 4楼 上影CGV影城
<신좡점>闵行区都市路5001号仲盛世界商城4楼
• 문의: 5665-1212(다닝) 3463-3318(신좡)
6117-5150*819(한국어, 평일9시~18시)
柯达电影世界 • 주소: 肇嘉浜路1111号美罗城5楼, 6426-8181
永华电影城
• 주소: 虹桥路1号港汇广场6楼 , 6407-6622
上海影城 • 주소: 新华路160号, 6280-6088
新世纪影城
• 주소: 张杨路501号第一八佰伴10楼, 5836-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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