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하이부동산시장이 5, 6월 부진을 딛고 탄력을 보인 가운데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투자자들이 시내 부동산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11일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가 보도했다.
7월 상하이 중고주택 거래량은 7700여채를 기록, 이는 지난달에 비해 22% 증가한 것이다.
이쥐(易居)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7월 80여개 중개소 중 70% 이상이 고객 방문자 수가 증가했으며 거래량은 6월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바오산 궁캉(宝山共康), 민항 신좡 (闵行莘庄), 창닝 톈산(长宁天山) 등 실거주자가 밀집된 지역은 거래량 증가현상이 두드러졌다. 5~6월까지 관망하고 있던 구매자들이 정부가 더는 규제책을 내놓지 않자 다시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거주용뿐 아니라 시중심 고급 아파트에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시 시작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 6월까지 투자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7월 하반기부터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주변 시세에 비해 10%정도 낮은 매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매도 주로 시세보다 낮은 아파트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7월 들어 집값 또한 낙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부동산이 상하이의 16개 인기 지역의 대표적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조사결과, 11개 지역이 5~6월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7월에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1정도 단지의 평균 판매가격은 4~5월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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