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6일 신문만보(新闻晚报)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 2분기 일본의 GDP가 1조2880억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1조 3369억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GDP규모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을 앞지른 바 있으나 연말 경기과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됐었다.
그러나 올 2분기 또다시 일본을 추월하며 올해 중국의 연간 GDP성장률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거시통제정책이 발효되며 경기과열이 진정된데다 시기적으로도 비교적 이른 2분기에 일본을 추월했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이 일본을 넘어설 것은 거의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GDP는 일본이 2조5천871억달러, 중국이 2억5천325억달러로 간발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GDP 수치와 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준으로 추산할 때 올해 경제규모에서 중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것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작년 GDP 규모 4조9천850만달러와 5조680억달러에 올해 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10%와 2%를 각각 적용해 계산하면 올해 GDP 규모는 중국이 일본을 3천억달러 가량 앞서게 되는 것이다.
중국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GDP규모에서 2007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는 일본을 제치고 1위인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15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국을 추월하려면 현재의 고속성장을 유지하더라도 최소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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