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미술특강 개최
아동미술 전문가들이 상하이를 찾았다. 수원여대 아동미술학과 교수진들은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상하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특강’을 실시했다.
한국내 종이접기의 1인자이자, KBS 딩동댕유치원 진행자인 김영만 교수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모양의 종이접기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종이접기는 “양손을 다 이용해야 종이를 접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지발달에 도움을 준다.유아들이 처음엔 삐딱하게 접던 종이를 시간이 지나면서 똑바로 맞추게 되는 과정이 공부다”라며 “부모님들이 무조건 자녀들과 함께 해야 된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들은 바람개비, 비행기 등 다양한 색종이 접기를 통해 창작능력과 신체운동을 향상시키고,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사회관계, 의사소통, 예술경험 등을 키울 수 있었다
이어 조윤경 교수는 ‘아이들의 미술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가정에서의 미술지도’ 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 교수는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그린 그림을 집으로 가져왔을 때 ‘무엇을 그렸니?’보다 ‘재미있었니?’라는 질문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아이들의 미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가정에서 사용하는 많은 소품들이 미술재료로 충분하며, 이것들을 이용해 아이들의 미술지도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특히 쿠킹호일, 쉐이빙폼 등은 아이들의 좋은 미술재료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술특강은 상해한국상회 교육분과 유치원연합회가 주관하고 청소년사랑선도위원회와 키즈브라운이 후원했으며, 학부모와 어린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도성 클럽하우스(俱乐部)에서 진행됐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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