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참여 可, 콘텐츠•편집업무 不可중국은 외국인 투자자에 미디어산업에 대한 빗장을 서서히 풀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류빈제(柳斌杰) 중국국가신문출판총서(中国国家新闻出版总署) 서장 겸 국가판권국(国家版权局) 국장의 기자간담회 발표를 인용 “중국은 외국인 투자자에 중국 미디어산업을 개방할 준비를 마쳤다”고 26일 보도했다.
류 국장은 이 같은 발표에 이어 “중국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국내의 미디어산업 운영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중국 국내 신문, 잡지의 해외시장 확장도 권장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신문•잡지의 경제운영에만 참여가 가능하며 뉴스 수집과 콘텐츠 편집에는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중국정부는 콘텐츠 제작과 경제운영을 분리시켜 경제운영이 신문보도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이미 미국의 한 미디어그룹이 중국의 컴퓨터 잡지에 투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류 국장은 또 “그리고 중국 미디어산업의 M&A를 권장해 국제적 영향력을 갖춘 대형 미디어기업을 육성할 것”이며 “중국 신화사는 국제 미디어산업의 중요한 참여자가 될 것이다. 중국 관영 홍보기관인 신화사는 세계 각지에 지사와 연락처를 설립하고 국제사무와 해외뉴스에 대한 보도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41개 미디어회사가 주식을 발행해 증시에 상장됐으며 총 시가는 2900억 위엔(약 430억 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중국정부는 중국 미디어 기구가 적극적으로 자본운영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