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이 매년 13억 인구 한 사람당 일곱 송이꼴인 90억 송이의 꽂을 생산하고 있다고 중국화훼협회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화훼협회 왕뎬푸(王殿富) 사무국장은 선양(瀋陽)에서 열린 원예농업박람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생산수준에도 불구하고 지출면에서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하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1인당 꽃소비는 연간 평균 1달러로 일본의 30분의1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생산단지를 갖고 있다. 2004년 기준으로 중국의 꽃 생산 면적은 63만6천㏊로 전세계 화훼생산면적으로 3분의1을 차지한다.
왕 국장은 "20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화훼산업이란 없었다"면서 중국경제가 성장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화훼산업이 급속도로 신장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화훼산업은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부문 가운데 하나다. 화훼산업산출은 2004년 430억위안(5조310억원)으로 20년간 60배로 늘었다.
2004년 기준으로 중국의 꽃 수출은 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고 300만명 이상이 화훼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년간 화훼 재배면적과 산출량은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고 왕 국장은 밝혔다.
왕 국장은 그러나 중국의 화훼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면서 네덜란드의 경우 온실에서 ㎡당 300-400 송이의 장미를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은 그 10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잠재력은 무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