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춘절(설), 국경일(10월1일)과 함께 중국 3대 연휴로 꼽히는 7일간의 노동절 휴가동안 해외를 찾는 중국인들이 많아지면서 주변국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연휴가 1주일로 늘어나면서 여행객들이 해외로 나갈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주변국들이 중국인들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중국인 여행객 상당수가 몰리고 있으며 한국이나 일본을 찾는 중국인들도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태국 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푸켓을 찾은 중국인은 10만명 이상이며 올해는 15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중국이 향후 10년 내 주요 관광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분석 전문가인 류빈은 "여름이 다가 오면서 러시아와 몽골 등 북부 아시아 지역이 중국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올해를 '러시아의 해'로 정하는 등 양국간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중국 여행사들은 러시아 관광 상품을 늘리고 있다.
중국 남방항공은 베이징(北京)과 바이칼호 서쪽에 위치한 이르쿠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하는 등 중-러시아 항공 노선을 5개로 늘니고 하이난 항공은 페테스부르크 노설을 개설하는 등 항공사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류빈은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이 늘어나면서 주변국들의 경제가 혜택을 입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과 이웃 국가간 유대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