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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칼럼] 눈은 혹사 당한다

[2010-09-02, 16:43:28] 상하이저널
 
컴퓨터와 시력의 상관관계
요즘은 태어난 지 두돌이 된 아이들부터 마우스를 움직이며 컴퓨터로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있다. 동영상으로 움직이는 피카츄가 용변보는 법을 인지시키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는 마우스를 움직이며 논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컴퓨터가 망가지면 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해야할 지 막연해할 정도다. 컴퓨터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시피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인식되고 있는 물건이다. 즉 없는 게 더 이상한 물건이라고나 할까?

컴퓨터 등장으로 생긴 VDT증후군
컴퓨터의 등장으로 신조어들이 많이 탄생했다. 장시간 컴퓨터앞에 있으면 일어날 수 있는 질병에는 디스크, 거북목 증후군 안구건조증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문제가 VDT증후군이다.

VDT증후군(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은 장시간 동안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이상으로, 적절한 사용환경을 갖추지 않으면 시력장애, 근육피로, 스트레스, 생식기능 장애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요즘은 가정에도 컴퓨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VDT증후군에 시달리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학령기나 청소년기의 학생들의 경우 요사이는 여학생들은 컴퓨터로 인터넷 검색과 네이트온 등으로 친구들과 대화하며 노는 문화로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남학생들도 밖에서 뛰어 노는 시간보다는 집에서도 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 시력의 장애를 유발한다.

VDT 증후군의 증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눈의 피로감과 시력저하다.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우리 눈은 TV를 아주 가까이서 보는 때와 같은 피로도를 유발하기 때문에 수정체의 긴장을 과도하게 유발하고 안구건조등의 유발하게 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피로감과 뻑뻑함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눈에 충혈이 생기고 통증을 느끼며 눈을 뜨기 힘들고 시력이 급격히 감소되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 작업 중 주시하게 되는 CRT 모니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최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눈의 피로감, 시력저하, 두통, 결막염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어 전자파 차단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올바른 자세로 컴퓨터 모니터와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VDT 증후군의 주요증상으로 대개 눈 피로, 두통등과 같이 나타나게 되는데, 컴퓨터 사용자의 반수 이상에서 그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보통 안정 휴식 시 사람은 1분에 약 15회에서 22회 정도 눈은 깜빡이게 된다. 이는 눈을 깜빡이지 않으면 약 10초 정도 지나면 각막을 보호하고 있는 눈물층이 파괴되어 그 전에 눈을 깜빡여 눈물층을 유지하여 눈의 표면(각막)을 보호하는 기전이 있다. 그러나 컴퓨터 작업을 하게 되면 분당 7회 이하로 눈 깜빡임이 저하되어 눈물층이 파괴되고 증발이 많아져 각막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뻑뻑함과 통증, 시야흐림 등의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최대한 올바른 바른자세로 유지하며 컴퓨터사용시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예방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가 시력에 미치는 요소들
장시간 컴퓨터 작업 시 발생될 수 있는 증상은 특히 안정피로다. 처음에는 모니터의 반사에 의한 눈부심으로 시작되다가 이내 피로, 두통 등을 호소하게 된다. 또 컬러모니터를 사용 하시는 분들은 색각 이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LCD모니터는 상당히 밝기 때문에 실내조명을 300Lux이상 밝게 하여야 눈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눈이 뻑뻑해질 수 있기 때문에 눈 깜박이는 횟수를 늘리시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시는 경우에는 컴퓨터 전용렌즈나 기능성 코팅이 충분한 안경렌즈를 사용하시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면 전체의 선명도를 유지시키고 왜곡현상을 없애줘야 한다. 모니터와 눈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시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 통풍, 온도, 습도의 상태에 따라 순목율(눈을 깜박이는 정도)이 집중적으로 감소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상태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할 경우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열과 눈깜빡임이 줄어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어 40분 사용 후 10∼15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어줘야 한다.

▷ 소영옥 안경사(1001 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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