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곳곳서 화학공장-주민 환경문제 갈등

[2006-05-10, 02:09:00]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곳곳에서 화학공장의 환경오염을 둘러싸고 기업과 주민 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학공장이 배출하는 발암물질이 섞인 폐수로 인해 암환자가 발생하는 등 질병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 중국 언론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둥진(東進)촌에서는 지난 5년 사이 주민 103명이 암에 걸려 그 중 76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은 마을 우물에서 불과 100m 거리에 들어선 쥐룽(巨龍)화학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발암물질이 섞인 폐수가 식수원을 오염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공장의 폐수가 85만평의 농지를 오염시키고 1만5천여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쥐룽화학측은 합법적인 허가절차를 밟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공장폐수로 주민들이 암에 걸렸다는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쥐룽화학은 2000년 1천만위안의 자본금으로 이 일대 4천여㎡의 부지에 공장을 세우고 염소와 벤젠 화합물을 이용한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쥐룽화학에서 배출된 폐수를 측정한 결과 pH농도 3의 강산성으로 나타났다면서 공장쪽에 의혹을 눈길을 보냈다.

톈진(天津)시 외곽 136개 화학공장이 밀집한 시디터우(西堤頭) 마을에서도 비슷한 다툼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196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들어선 화학제제와 염료, 페인트 도료, 농약 등을 생산하는 화학공장으로 인해 1998년 이래 300여명이 각종 암에 걸렸고 이 중 상당수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마을 주민들의 집단 발암 사건은 국영 CCTV와 신경보(新京報) 등이 지난해 비중있게 다룬 바 있다.

시 당국은 공장 밀집지대를 관통해 마을로 흐르는 하천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수질환경기준치를 최고 38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연명의 탄원서를 만들어 국가환경보호국에 내는 한편 150만위안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화학공장 배출 오염물질과 주민들의 발암 간 상관관계를 입증할 방법이 없어 해결이 미뤄지고 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공안 다단계판매 한국인 4명 검거 2006.05.10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다단계 판매조직을 운영하던 한국인 4명이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공안국은 김모씨 등 한국 교민 4명..
  • 中, 대만 기업들에 300억위안 추가 융자 2006.05.10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국가 소유 시중은행인 농업은행을 통해 남부 샤먼(厦門) 지역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에 300억위안(약 3조5천억원)의 자금을 융자해..
  • "팡누(房奴)" 2006.05.10
    [동아일보] 중국의 부동산 열풍이 대단하다. 시장이 생긴 지 8년밖에 안 됐지만 우리보다 더 뜨겁다. 중국은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공공주택을 개인에게 불하하고,..
  • 세계 최대 中 산샤댐 5월20일 준공 2006.05.10
    [머니투데이] 세계 최대의 댐인 중국 산샤댐이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오는 5월 20일 준공될 예정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샤댐 공사는 현재 3000평방..
  • 中 IPO 재개로 상하이지수 2년래 최고 2006.05.10
    [머니투데이] 비유통주 개혁 문제로 1년간 중단됐던 중국 본토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재개 소식으로 중국 상하이지수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6.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7.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8.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2.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3.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4.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5.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6.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7.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8.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9.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10.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8.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9.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10.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2.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