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난성(河南省)을 중심으로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18명이 사망했다고 허난성위생청이 밝혔다.
허난성위생청은 2007년 5월에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올해 9월8일까지 발견된 환자가 557명이며 이 가운데서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진드기에 물린 환자들은 발열과 혈소판, 백혈구 감소 증세를 보였으며 발병시기는 5~8월에 집중되고 40~70세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허난성뿐 아니라 산둥(山东)성을 비롯한 중국 6개 지역에서 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둥성 펑라이시(蓬莱市)의 한 병원 의사는 "지난 7월까지 진드기에 물려 병원을 찾았다가 숨진 환자가 11명이며 이들은 생전에 진드기가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진드기의 전파지역과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예방과 관련해서는 국가질병센터에서도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