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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조선족 감소, ‘자치주’ 위태

[2010-09-20, 18:13:23] 상하이저널
연변의 조선족 인구가 감소하면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보존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길림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연변자치주 인구통계 결과 지난해말 기준으로 조선족 인구가 80만명으로 통계됐다. 이는 연변 전체 인구 217만9천 명의 36.7%에 불과한 것이다.

연변의 조선족 인구는 1953년 54만8천 명에서 1996년에는 86만5천명으로 증가했으나 한중 수교 이후 한국으로 급격히 빠져나간 데다 중국 내 기타 도시로 이전하며 인구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저조한 출산율 또한 문제이다.

이에 따라 연변 인구 중 조선족이 점하는 비율이 1953년의 70.5%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정책상, 소수민족자치주 내 소수민족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앙에서 소수민족자치주를 해제할 수도 있다. 이는 곧 ‘연변조선족자치주’가 해제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이미 수해 전부터 흘러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양회(两会)에 참석했던 리룽시(李龙熙) 연변조선족자치주장이 “연변자치주를 연변시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이미 연변조선족자치주 해제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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