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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백두산 인근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安图)현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길림신문이 11일 보도했다.

9일 오후 1시45분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2분 뒤인 오후 2시7분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재차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백두산 천지에서 20∼30㎞ 떨어진 곳으로 천지 화산 구역에 속한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둔화(敦化)와 허룽(和龙), 옌지(延吉)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진을 감지할 수 있었으며 안투의 일부 가옥은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되기도 했다.

백두산 일대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00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잦아져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02년 7월 이전까지 천지 화산지구에서 발생한 지진은 월평균 30여 차례에 불과했고 진도도 규모 2.0을 넘지 않았지만, 2003년 6월과 11월, 2005년 7월에는 월 250여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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