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등 특목고 입시를 앞두고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자기주도 학습 지침서를 지난 13일 발간했다.
180쪽 분량의 지침서는 한국교육개발원 등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올바로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개념에 대해 단순히 ‘학생 혼자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부모, 교사 등 주위의 도움이 적절히 더해져야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꿈과 목표 설정하기 ▲나는 누구인가 고민하기 ▲기본적인 학습법 익히기 ▲학교생활에 최선 다하기 ▲경험의 토양 쌓기 ▲다양한 독서체험 하기 등 6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행동요령'도 소개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공부에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주의집중 체크표’를 만들어 딴생각이 날 때마다 종이에 표시를 해본다.
처음에는 표시한 개수가 많지만 차츰 적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언제 주의가 산만해지는지, 얼마나 자주 그러는지 ‘자기관찰’을 할 수 있게 된다.
학습내용을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청킹(chunking.덩이짓기) 기억법’, ‘범주화 기법’, ‘첫 글자 외우기법’ 등이 있다.
또 ‘기억력을 두 배로 높이는 방법’으로 ▲취침 전 20분을 활용할 것 ▲외운 것은 그 자리에서 활용할 것▲즐거웠던 일과 연관 지어 기억할 것 ▲손과 입을 사용해 외울 것 ▲암기한 것은 1시간 내에 복습할 것 등을 실천하라고 지침서는 조언하고 있다.
교과부에서는 서언에서 “이 책을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계발 지침서”라며 인생을 밝혀 중 행복한 자기주도 학습자로서의 길을 이 책에서 찾아보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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