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상하이(上海) 양산 심수항이 터미널 이용수수료를 내리고 서비스를 개선해 더 많은 화물을 유치하기로 했다.
양산 심수항 운영업체인 상하이국제항만그룹(上海港務集團)은 국제선박에 대한 터미널 이용수수료를 20% 할인하고 창장(長江)을 따라 항구를 오가는 자국 선박에 대해서는 50% 내리기로했다.
터미널 이용 수수료는 현재 컨테이너당 평균 370위안(4만3천원)이다.
회사측은 이용수수료 할인으로 화물선적 비용이 평균 30% 정도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국제항만그룹의 쉬위안 회장은 "비용절감과 서비스 개선으로 더 많은 화주와 화물들이 양산 심수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양산 심수항은 지금까지 106만TEU의 컨테이너를 취급했다. 상하이시는 지난해 전체로 1천808만개의 컨테이너를 취급했었다.
상하이에 있는 증권사의 한 분석가는 이용수수료를 대폭 할인했지만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장기적으로 경쟁자인 한국 부산항과 대만의 카오슝항 및 자국내 다른 항만간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