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이하 중국하나은행) 상하이분행은 중국하나은행 최초로 2010년 11월 첫 인민폐 무역결제를 취급했다. 인민폐 무역 결제는 중국소재 기업들과 거래하는 전 세계 기업들이 달러화 대신 위엔화로 결제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됐다.
최초 상하이, 광둥 등의 4개 도시를 시작으로 위엔화 시범결제를 시작해 최근에는 18개 성(省) 및 2개 직할시(톈진, 충칭)가 추가됐으며, 해외 인민폐 무역 결제 대상국가도 홍콩•마카오•아세안 등 인근 국가와 지역에 그쳤던 인민폐 결제가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중국하나은행은 한국계은행 중 앞서서 인민폐 무역 결제 시스템 구축에 뛰어들어 금년 7월부터 인민폐 결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인민폐 무역결제 확대 시행 발표 후, 한-중 간 인민폐 무역 결제는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수입업체의 경우 자유롭게 인민폐로 결제할 수 있게 한 반면,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시범 기업으로 지정한 중국의 수출업체만 인민폐로 무역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 같은 규제가 풀리면 위엔화 결제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하나은행은 1차적으로 규제가 없는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인민폐 무역결제의 이점을 소개하여 왔으며, 금년 11월 중국하나은행 상해분행에서 최초 인민폐 무역결제가 이루어 졌다. 그 동안 달러로 결제, 중복환전을 통한 환차손의 위험이 있었는데 인민폐 결제를 통해 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최근 기업의 문의도 점점 증가하는 등 점차적으로 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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