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와 기능은 같고 구조는 단순중국에서 신용 디폴트 스왑(CDS)과 유사한 형태의 금융상품이 5일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 다우존스 뉴스가 보도했다.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위엔화로 표시된 이 상품은 ‘신용 리스크 완화 상품(Credit Risk Mitigation tools, CRM)’로 불린다. 투자자들은 CDS와 마찬가지로 이 상품을 활용해 기업들의 부채와 이자 지급 등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DS보다 좀더 단순한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감독 당국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가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CDS는 리먼 브러더스를 포함한 대형 투자은행과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등의 도산을 불러온 금융 파생상품으로,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때문에 중국이 기존 CDS와는 다른 형태의 금융 상품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은행간시장교역상협회(NAFMII)에 따르면 중국개발은행과 공상은행, 중국은행, 광대은행, HSBC 등 14개 기관이 해당 상품을 출시하거나 거래할 수 있으며 씨티뱅크와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상하이 지점 등 세 곳은 거래만 가능하다.
NAFMII에 따르면 중국 내 채권시장은 3조3000억위엔(미화 4950억달러)에 이르며 CRM 거래를 위해서는 일정 자격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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