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 사재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신문신보(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던 금가격이 미국발 양적완화 이후 껑충 뛰자 금 사재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푸유로(福佑路)에 위치한 한 금은방 관계자는 “금값이 오르자 투자자 구매가 오히려 더 늘었다”면서 “이틀 연속 단숨에 15만위엔어치의 금은 장신구를 구입하는 고객을 만났다”고 말했다.
청황먀요 라오펑샹(老凤祥) 금은방 관계자는 “지난 8일 200만위엔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하루 매출이 이렇게 높아 보기는 처음”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는 7, 8월에 비해 무려 판매량이 3배나 증가한 것이다.
가격 또한 짧은 일주일 사이에 g당 8위엔정도 올랐다.
상하이 난징루 보행거리에 위치한 금은방을 찾은 한 시민은 “g당 292위엔이던 금값이 한 주 이후 300위엔으로 올랐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 우려로 인해 시작된 금투자 열풍은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의 은행 금리가 낮은데 반해 물가는 치솟고 있어 금 사재기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부동산시장이나 주식시장 투자의 불확실성 등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랴오리이(缪立义) 금장신구 전문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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