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이 일회용 젓가락 생산을 줄이자 일본이 가장 타격을 받고 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2일 보도했다.
일본은 매년 250억 벌의 젓가락을 사용한 뒤 버리고 있으며 이중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이 산림보호를 이유로 젓가락 생산을 대폭 줄인데 이어 젓가락 수출을 억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젓가락 생산을 위한 산림남벌로 홍수와 사막화 등 환경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생산으로 수요의 절반 정도를 충당했지만 90년대 이후 값싼 중국제품이 유입되면서 중국산이 90%를 점유하게 됐다.
일본의 양대 젓가락 생산지는 나라와 북해도 정도. 하지만 북해도는 현재 젓가락 생산이 중국산에 밀려 거의 붕괴된 상태다.
중국이 젓가락 생산을 억제하면서 가장 영향을 받는 곳이 일본 도시락업계와 식당 등 관련산업이다.
일회용 젓가락 가격이 올라갈 것에 대비해 일본 요식업계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며 소비자들이 젓가락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중국이 젓가락 수출을 억제할지, 한다면 언제 할지에 일본 요식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