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중국 대륙의 첫 자유무역지구(Free Trade Zone)가 될 전망이다.
30일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에 따르면 한 정부 관계자가 “11월 초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무원발전연구중심 등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상하이 푸둥신구 내에 자유무역지구를 건설하는 것과 관련해 현지를 방문했다”면서 “주 목적은 상하이의 국제무역중심 건설 진척을 빨리기 위한 것으로 시스템 및 세제 관련 문제점 해결”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이후, 홍콩을 모델로 한 중국 대륙 내 첫 자유무역지구 후보지역으로 상하이를 비롯해 톈진(天津), 선전(深圳), 청위(成渝) 등의 보세구가 물망에 올랐었다. 청위는 청두(成都)와 충칭(重庆) 두 개 도시를 중심으로 33개 도시가 포함된 경제구(经济区)이다.
주간지는 이번 조사차 상하이를 방문한 한 관계자가 “전국 각지의 보세구가 대륙내 첫 자유무역지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상하이의 조사연구가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상하이는 양산보세구(洋山保税港区), 와이가오차오(外高桥)보세구, 푸둥공항종합보세구 등 세개 지역 보세구를 하나로 통합한 국내 최대의 상하이종합보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로 이 3곳을 중심으로 3400㎢ 규모의 자유무역지구를 건설할 계획인 것이다.
자유무역지구(Free Trade Zone)는 한 나라 또는 지역 내에 설립된, 우대 세수정책과 특별 관리정책이 적용되는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것이다. 즉 홍콩과 유사한 자유무역지구로, 무역장벽이 없고 통관이 편리하며 실물무역 및 서비스무역 모두 면세가 된다.
현재 상하이는 대륙내 첫 자유무역지구로 낙점되기 위해 무역 편리화, 무역 자유화, 쇼핑천국 등 관련 정책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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