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이 내년 초 최저임금을 또다시 인상할 전망이다.
30일 신쾌보(新快报)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전날 열린 회의를 통해 내년에도 인력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 실제상황에 따라 최저임금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둥성은 보유하고 있는 농민공 2600만명 중 이주 노동자가 1600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궈싱(葛国兴)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부청장은 “내년에도 인력난이 계속될 것이지만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난 현상은 광둥성의 산업구조 조정이 주된 요인이고 다음으로 채용인력에 대한 수요 변화, 유동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근 도시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다른 지역으로 빠진 인력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 부청장은 또 “인력난은 내년 초 춘절(구정) 연휴 기간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광둥성은 임금면에서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뿐 아니라 이주노동자에 대한 법적권리 보장 등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거 부청장은 덧붙였다.
광둥성의 현재 최저임금은 1030위엔으로 상하이(1120위엔) 등 기타 대 도시에 비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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