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최고의 경제 키워드로 ‘물가’가 뽑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물가 다음으로 ‘집값’이 2위에 올랐다. 수년동안 최대 관심사 1순위로 꼽히던 ‘의료개혁’ 문제는 올해 ‘물가’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물가’ 인상은 이전에도 있어 왔으나 올해처럼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드문 일이다. 치솟는 물가로 다양한 유행어들이 쏟아져 나왔고 중국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농산물 사재기의 엄벌을 약속하고 일부 도시는 유통단계를 없앤 채소 직거래 매장을 오픈하는 등 가격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 2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물가의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11월 2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10월 도시 식품 소매가격 조사에서 31개 종류 중 80%에 달하는 물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키워드 2위에 선정된 부동산은 이미 수년째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결혼하면 신혼집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통 관념 상 ‘주택마련’은 선택보다는 필수에 가까운 것이라 할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 집값은 정부의 안정대책에도 불구,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과학조사원은 올해 집값이 15%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급등하는 집값에 반해 소득이 더디게 증가하는 불균형을 지적하며 중국의 80% 가구가 주택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4~10위까지 경제 키워드로는 식품 안전, 교육 개혁, 주택 개혁, 사회 보장, 취업문제, 소득분배 개혁, 부정부패 등이 각각 꼽혔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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