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는 ‘적극적이고 안정적이며 신중하면서 유연한’ 거시경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 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마치고 내년에는 경제발전방향 전환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통해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거시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열린 중앙정치국경제공작회의에서 기존의 ‘적절하게 느슨한’ 통화정책을 ‘신중’ 모드로 전환하겠다는 결정을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재차 확인했다.
위엔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환율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그 동안 미국 등의 거센 절상 압력에도 불구, 위엔화를 점진적으로 절상해 왔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위엔화 환율은 2.4% 절상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특히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농산물 생산 확대와 농민 소득 증대 등 농업발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1% 상승,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10일 올 들어 6번째로 지준율을 인상한바 있으며 내년 구정 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회의에서는 또 내수 위주의 경제구조 전환 방침을 재확인하고 내년에는 거시통제정책 강화 및 개선으로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유지, 현대 농업 발전을 촉진해 농산물 공급 보장 , 경제구조의 빠른 전략적 조정으로 경제발전 조화와 경쟁력 강화 등 6개 항목의 임무가 제출됐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교육과 취업, 사회보장, 의료, 주택보장 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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