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산탐험을 떠났던 푸단대생들의 사후 이기적인 행태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푸단대생 18명은 황산풍경구 산행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요행 발송된 휴대폰메시지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한 황산지역 경찰 23명은 11시간의 수색 끝에 13일 오전 대학생들을 찾았다. 연일 비가 쏟아지고 안개까지 자욱하게 낀 상태에서 학생들을 인도해 하산하던 중, 경찰관 한명이 벼랑에서 실족사로 희생됐다.
이들은 황산탐험 사실을 학교측에 통보도 하지 않은 채, 등산 관련 전문 지식이나 전문가가 없는 상태에서 강행하다 이같은 일이 발생해 이들의 섣부른 행동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젊은 경찰관의 희생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조를 받아 목숨을 건진 대학생들의 이기적인 행태가 드러나며 비난은 더욱 크게 일고 있다.
사건 발생후, 이들이 인터넷 대화 내용 중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될것 같다"는 등의 발언이 공개됐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자신들의 무지막지한 행동때문에 아까운 목숨 하나가 사라졌는데 어쩌면 저렇게 냉혈일수가 있냐"며 분노했다.
상하이온라인이 '탐험에 나섰던 푸단대생들이 비난받아 마땅한가'라는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이것은 의외일뿐이다'라고 답한 사람이 23명인데 반해 '사후 이들이 보여준 행태는 가슴이 서늘해지게 만든다'고 한 응답자가 765명으로, 80%이상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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