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대학들 가운데 종합경쟁력이 가장 높은 학교는 베이징(北京)대, 그 다음은 칭화(淸華)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평가연구센터가 15일 발표한 '2006년 중국 대학평가보고'에 따르면, 국가의 집중지원을 받는 중점대학 부문에서 이들 두 대학에 이어 종합경쟁력이 높은 학교는 저장(浙江)대, 푸단(復旦)대, 상하이(上海)교통대, 난징(南京)대, 우한(武漢)대, 지린(吉林)대 등의 순이었다.
일반대학 가운데는 수도사범대, 하얼빈(哈爾濱)의과대, 동북재경대, 산시(山西)대, 양저우(揚州)대 순으로 조사됐다.
베이징대는 철학.문학.역사학.이학.의학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칭화대는 공학, 중국인민대는 경제학과 법학, 베이징사범대는 교육학, 중국농업대는 농학, 시안(西安)교통대는 관리학에서 각각 수위에 올랐다.
또 샤먼(厦門)대는 재정학과 회계학, 푸단대는 국제정치, 베이징사범대는 심리학과 응용심리학, 난카이(南開)대는 경영관리, 저장대는 정보.컴퓨터공학, 난징대는 응용물리학, 상하이교통대는 생물의학 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의 창조혁신 경쟁력 부문에서는 칭화대, 베이징대, 상하이교통대, 저장대, 푸단대 순이었고 인문사회과학 연구 경쟁력에서는 베이징대, 중국인민대, 베이징사범대, 우한대, 푸단대, 난카이대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학별 순위는 교수진, 학생상황, 교육수준, 과학연구실적 등 4개 분야에 걸쳐 정부 통계자료와 국내외 관련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매겨진 것이다.
중국과학평가연구센터 추쥔핑(邱均平) 주임은 이번 평가가 중점대 119개교, 일반대 548개교, 사립대 220개교 등 모두 887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