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노인이 나무 꼭대기에 지은 '냐오차오(鸟巢)' 집이 화제다.
후난(湖南) 이양타오장현 싱핑촌(益阳桃江县兴坪村) 주민 슝위후(熊玉虎) 씨는 지난 4월부터 8개월동안 15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새 둥지를 방불케 하는 주택을 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 냐오차오(鸟巢)를 보고 영감을 얻어 집을 짓기 시작했다는 슝 씨는 “친환경 선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한 것”이 집을 지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슝 씨가 지은 집은 흔들 계단을 통해 지면과 연결이 돼 있으며 최대 18명의 어른이 들어갈 수 있는크기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집안에 주방, 화장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샤워를 할 수 있는 물탱크, 접이식 침대, TV다이를 비롯한 생활시설까지 돼있다는 것.
슝 씨의 냐오차오가 알려지면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너무 신기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찬사를 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관할 관청이 알게 되면 철거되지 않을까?”라고 걱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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