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은행들이 연내에 고정자산 대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상하이은감국은 상하이의 각 은행들에 연말까지 고정자산 매입 용도의 기업 대출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17일 중국경영보(中国经营报)가 보도했다. 신규 대출 중단뿐 아니라, 상환기간이 만료된 대출의 연장도 불허된다.
이 조치에 해당하는 은행은 교통은행, 상하이푸파(浦发)은행, 상하이은행 등과 HSBC홀딩스 상하이 지점과 항성(恒生)은행도 적용된다.
상하이 은행들은 지난달 신규 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7배나 증가한 361억위엔에 달했다.
신문은 지금까지는 이 같은 내용이 주로 구두로 전달이 됐으나 이번처럼 공문서 형식으로 전달이 되기는 드문 현상으로, 올해 신규 대출규모를 줄이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출규모 통제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체계 구축이 중요한 것이지 갑작스러운 대출중단은 기업의 정상적인 생산경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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