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2일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21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2일 0시를 기해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t당 310위엔과 300위엔 각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휘발유와 디젤유의 소비자 가격은 ℓ당 0.23위엔과 0.26위엔 오르게 되는 셈이다.
유가 인상 배경에 대해 발개위 관계자는 “지난 10월 26일 유가 조정 이후에도 국제유가가 평균 4% 급등했으며 특히 12월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국내 유가의 조정도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세 등을 감안해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최대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유가 인상이 중국의 과열된 경기를 식혀주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발개위 관계자는 유류가격 조정이 전반적인 생산활동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건강한 발전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 이번 유가 인상이 이달 소비자물가(CPI)에 평균 0.07%의 인상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이미 4월, 6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유류가격을 각각 t당 320위엔(휘발유, 디젤유), 휘발유 230위엔/디젤유 220위엔, 휘발유 230위엔/디젤유 220위엔 씩 인상한 바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13% 올랐으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이번 유가 인상으로 상하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93# 휘발유는 ℓ당 7.11위엔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하이 지역 유가
|
인상 전 (元/ℓ) |
인상 후 (元/ℓ) |
인상폭 (元/ℓ) |
93# 휘발유 |
6.87 |
7.11 |
0.24 |
97# 휘발유 |
7.30 |
7.57 |
0.27 |
-10# 沪四디젤유 |
7.18 |
7.45 |
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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