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억대이상 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5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 리서치기관인 후룬(胡润)연구원은 지난 20일 첫 러투이(乐退, 원만하고 행복한 퇴직생활)조사보고서를 통해 풍요롭고 여유있는 퇴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준을 1억1천위엔으로 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중국인이 5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후룬이 해당 과제로 진행한 첫 조사보고서이다.
후룬은 “중국 기업가들이 이전에는 일에만 전념해왔으나 지금은 더욱 많은 시간을 생활, 인생을 즐기는데 사용하고 해외여행, 건강, 재테크, 자기개발, 가족, 친구, 사회 공익 등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억대 부자들은 해마다 평균 4회정도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0%는 ‘여행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미국이 1위였고 국내 여행지 가운데서는 싼야, 윈난, 홍콩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부자들이 가장 즐기는 운동은 골프와 수영. 절반에 가까운 ‘러투이’부자들이 골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가장 선호하는 골프장은 관란후(观澜湖)골프장이었다. 선전 관란후골프장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216홀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장이다.
투자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위주로 주식, 예술품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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