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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중, 압록강에 수력발전소 두곳 추가 건설

[2006-05-16, 03:09:05]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은 14일 양국의 자연경계인 압록강 중류에 앞으로 두 곳의 소형 수력발전소를 공동 건설하기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중국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서 서명에 따라 양국은 북한 자강도 만포시 문악동과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 청스(靑石鎭) 창촨(長川)촌 간, 만포시 림토와 청스진 왕장(望江)촌 간에 댐과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두 수력발전소가 들어서는 곳은 고성과 고분 등 수많은 고구려 유적이 산재해 있는 지안시 인민정부 소재지와 최근 '한대(漢代)' 성터와 고구려 고분 2천360기가 무더기로 발견된 운봉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창촨촌은 화려한 채색벽화로 유명한 '장천1호분' '장천2호분' 등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고구려 고분들이 군집돼 있는 곳이지만 중국 언론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까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서 열린 합의서 서명식에는 북한 전기.석탄공업성 대표단과 지린성 정부 관련부문 책임자들, 통화(通化)시 당 위원회 및 정부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북한과 중국은 지난 1995년 중국측이 '왕장러우(望江樓)'발전소를, 북한측이 '문악'발전소를 책임지고 건설하기로 합의했었으나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합의서 서명에 따라 왕장러우발전소의 경우 빠르면 금년 말 이전에 착공된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북한과 중국은 그동안 수풍발전소, 운봉발전소, 위원발전소 등을 공동 운영해 왔거나 공동 운영중이다.

◇ 왕장러우(림토)발전소 = 운봉댐에서 하류쪽으로 11㎞, 지안시 인민정부 소재지에서 상류쪽으로 36㎞ 가량 떨어진 곳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 건설의 중국측 투입액은 5억위안(약 589억원).

전체 길이가 397m인 이 발전소는 완공 후 총설비용량 4만2천kW, 연간 총발전량 1억5천400kW의 전기생산능력을 갖추어 연간 수입이 8천400만위안(약 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지린성 측은 예상하고 있다. 발전설비는 중국측에 두게 된다.

콘크리트 중력댐 형태인 발전소용 댐이 완공되면 정상 축수(蓄水) 수위는 208m, 유역 면적은 38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한측의 림토는 중국 왕장촌의 위치로 보아 만포시 연포동과 십리동 중간 쯤에 있는 곳의 지명인 것으로 보인다.

◇ 문악(창촨)발전소 = 지안시 인민정부 소재지에서 압록강 상류쪽으로 약 20㎞, 왕장러우발전소에서 하류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중국측 투자액은 4억위안.

전체 길이는 602.7m인 이 발전소는 완공후 총설비용량 4만2천㎾, 연간 총발전량 1억6천만㎾의 전기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양측 합의에 따라 발전설비는 북한측에 둔다.

물이 넘치는 댐과 넘치지 않는 댐 등 두 종류의 댐과 갑문고(閘門庫) 및 기타 구조물 등으로 구성되는 댐의 총길이는 602.7m, 정상 축수 수위는 198m, 낙차는 9m다.

북한측 대표단 5명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예정으로 중국을 방문, 문악발전소의 공동 건설에 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창촨고분군 = 압록강 서쪽 기슭의 고구려 고분군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된 유적의 하나로, 각종 유형의 무덤이 120여기 가량 있다.

고분군은 지안시 인민정부 소재지에서 11㎞ 떨어진 창촨분지의 간거우(干溝) 충적지 서쪽에 집중분포하고 있으며 그 보다 낮은 지대에는 대형 봉토석실묘(封土石室墓)들이 흩어져 있다.

돌무덤 계통의 것이 선후관계에 따라 질서있게 배치된 데 비하여 봉토석실묘는 띄엄띄엄 조성되어 있어 주목된다. 대형 봉토석실묘인 장천1호와 장천2호는 발굴 결과 벽화고분임이 밝혀졌다.

이 고분군 범위 내에 있는 '삼실총(三室塚)'과 '장천1호분'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 사이 조선족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도굴 주범 3명은 나중에 붙잡혀 2003년 4월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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