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지난 3월22일 중국 배낭여행 도중 실종된 이선숙(28) 씨의 사연이 중국청년보,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에도 보도되고 있으나 실종 두 달이 다 돼가도록 행방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선숙 씨가 3년전 중국서 어학연수를 했던 사실과 실종되기 직전까지의 여행 경로 등을 소개하고, 실종자의 부모가 중국으로 건너와 자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여러 한인 사이트에도 이 씨의 행방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과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칭다오(靑島)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실종자의 신상과 여행행적, 실종자를 찾는데 도움을 준 사람에게 사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고, 중국 공안에도 수배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총영사관측은 아직 이 씨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중국 국경을 벗어난 증거가 없고 중국 비자 만기가 아직 한달 가량 남아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9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 도착한 이 씨는 3월22일 산둥성 성도 지난(濟南)시 기차역 앞 인터넷방에서 e-메일을 보낸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 씨는 산둥, 허난(河南), 산시(山西), 베이징(北京)을 거쳐 4월2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