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 기업들의 위엔화 해외투자를 허용했다.
지난 13일 인민은행은 위엔화 무역 결제를 하고 있는 자국 기업들의 위엔화 해외 투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기업들은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해외 벤처투자, 주식 매입 등 해외 투자 시 직접 위엔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투자규모에 대해 인민은행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다만,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번 정부정책으로 해외 투자에서 인민폐가 활성화되고 중국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국 투자자들의 인민폐 사용이 제한적인데다 인민폐가 지속적으로 절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기업들도 해외투자에 당분간은 달러를 사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이번 정책은 인민폐 국제화를 향한 중요한 조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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