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기교환 한창, 이달말까지 신.구요금제 병존
상하이 택시비가 전격 인상됐다. 11일 기점으로 상하이 택시기본요금은 종전보다 1위엔 오른 11위엔이 적용된다. 또 기본거리 초과 후에는 km당 0.1위엔이 인상된 2.1위엔의 추가요금이 부과된다. 상하이 교외를 드나드는 교외택시도 기본요금이 종전 8위엔에서 9위엔으로 오르고, 역시 2.1위엔의 추가요금이 적용된다. 운임의 소수점 첫째자리가 0.5를 넘으면 반올림되고 그 미만은 내림 계산한다.
시정부의 이번 조치는 8일 유가 인상에 따른 대응으로 마련된 공청회를 통해 발표됐다. 시정부는 공청회에서 유가 조정을 운임에 반영하는 원가연동제를 통과시켰다. 현행 기본요금과 추가요금에 대한 새 산정방식에 따르면 10위엔인 기본요금은 11위엔으로, 2위엔인 km당 추가요금은 2.1위엔으로 조정돼 인상폭은 6.7%에 달한다.
교통국 관계자는 그러나 "새 미터기 장착 작업에 시일이 걸려 일부 미장착 택시는 기존요금제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5월31일까지는 교환작업을 완료해 6월부터는 시내 모든 택시가 새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승 기자
주요구간 운임추산(단위:元)
출발지-도착지 거리(km) 조정전 조정후
인민광장-푸동공항 46.4 136 143
인민광장-홍챠오공항 15.0 40 42
인민광장-상하이기차역 3.5 12 13
인민광장-중산공원 6.3 1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