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호점으로 중국 공략 기틀 마련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12일 푸동 싼린점(三林店)을 오픈, 상하이 공략에 속도를 냈다. 유통업체들의 최대 격전지라고 불리는 푸동지역에 중국 7호점, 상하이 5호점을 오픈함에 따라 이마트는 푸서와 푸동지역에 고르게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문을 연 싼린점은 1~3층의 단독건물에 4640평의 넓은 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곧 개통될 지하철 7 호선의 영향으로 많은 고객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이마트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고르게 형성되어 있는 상권을 감안해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제품, 쾌적한 매장환경, 편리한 교통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특히 싼린점은 자체라벨(PL) 상품인 이푸라이(易福来) 종류를 40개로 늘리고 최저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중국 가전업체인 쑤닝(苏宁)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기포트, 다리미, 드라이기 등 중저가 소형가전의 상품력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올 연말까지 송쟝점(松江店)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34개 점포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중국 이마트 상해법인의 정민호 총경리는 "이마트의 저렴한 가격과 고급스러운 매장은 상하이 현지에서 '아시아식 할인점'으로 불리며 크게 각광받고 있다"며 "지속적 출점을 통해 상하이 전역에 점포망을 확보하면 인지도와 영업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