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1위엔의 경제학] 상하이에서 1위엔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11-01-31, 09:35:24] 상하이저널
1위엔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크다면 클 수 있는 돈이고, 작다면 아주 작을 수 있는 돈이다. 1위엔으로 상하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본지 학생기자들이 1위엔의 가치를 찾아 보았다.


 

떠우장 한 봉지, 총요우삥 한 개, 막대사탕 2개

1위엔으로 상하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의외로 많다. 일단, 먹거리로는 달콤한 녹두죽 한 그릇, 침을 조금만 묻혀도 금방 녹는 녹두 아이스크림 한 개, 중국인들이 아침으로 즐겨먹는 기름에 튀긴 고소한 전(葱油饼) 한 개, 여기다 빠지지 않고 곁들여 마시는 떠우장(豆浆) 한 봉지, 다소 짠 듯한 차예딴(茶叶蛋) 한 개, 보통 계란 2개, 고급 계란 한 개, 흰쌀 1/3 근, 엄지 손가락만한 옥수수 소시지 하나, 생수 한 병, LAWSON 등 길거리 상점에서 파는 츄파츕스 막대사탕 두 개가 있다.


 

그 밖에 1위엔으로 사거나 할 수 있는 것들은 우표 한 장, 성공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인형뽑기 한 번, 오락실의 게임 코인 두 개, 영어단어 30에서 40자 정도를 쓸 수 있는 텍스트 및 미디어 메시지 열 통, 申江服务보도 신문 두 부,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꼬불이 머리끈 한 개, 위생상태가 제 각각인 공중 화장실 두 번에서 다섯 번 사용, 1위엔 상점에서 파는 물건 아무거나 한 개, 여름에는 찜통인 에어컨 없는 공중버스 승차 한 번 등 이 있다. 물론, 은행원의 눈치를 보며 은행에 저금도 할 수 있다. 또한 길거리의 구걸 하는 사람들에게 谢谢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다솜


 

신문 한 부와 문자 열 통 보낼 수 있어

1위엔으로는 중국신문 한 부를 살 수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신문들, 즉 신민완바오(新民晚报) 및 칭니엔바오(青年报)등, 대부분 1위엔에 한 부를 구입 할 수 있다. 이렇게 치면 1위엔으로 최근 시사상식도 기를 수 있고 교양도 쌓을 수 있다.
중국 각 지역의 PC방 이용 가격을 조사 해 본 결과, 지역별로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한 시간에 최저 0.5마오에서부터 높은 경우 5위엔까지 있는데, 평균 잡아 한 시간에 2.25위엔이라 친다면, 1위엔으로는 대략 PC방을 27분을 이용할 수 있다.
2009년에 베이징의 한 연구 기관이 중국의 대표적인 3개의 통신사 문자 가격을 조사 한 결과, 중국이동(中国移动, 중국띠엔신(中国电信), 중국리엔통(中国联通), 모두 일반 핸드폰일 경우 일반 문자 한 건당 0.1위엔을 받는다고 했다. 중국이동의 션저우싱 (神州行)일 경우, 상하이 지역에서는 0.1위엔, 베이징과 광저우 지역은 0.15위엔이라고 한다. 즉, 1위엔으로는 문자 열 건을 보낼 수 있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규원


 

푸시와 푸둥을 횡단하는 유람선 왕복 요금

하나를 콕 집어서 보자면 1위엔으로 상하이에서 푸시와 푸동을 횡단하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유람선? 처음엔 믿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상하이의 누런 강을 가로 지르는 0.5위엔 짜리 배가 있다. 매일 새벽 6시 어둠을 뚫고 강을 횡단하는 배가 출발한다. 배 안에는 출근하는 부지런한 중국인들이 산을 이룬다. 이 ‘유람선’의 안 좋은 점이 있다면 의자가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탑승해서 공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의자가 없다고 한다.
항해 중 때때로 지나가는 화물선들이 ‘유람선’에 물벼락을 보내는데 안타깝지만 창문이 없는 이 유람선은 승객들을 황푸강 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 0.5위엔으론 역시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푸동 선착장에 도착하면 문이 열리고 중국인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우리나라 인천 항구만큼 멋지고 웅장한 선착장을 바라면 큰 오산이다. 그래도 1위엔이란 돈으로 푸시에서 푸동으로 횡단도 하고, 황푸강 유람도 하고, 참 멋지지 않은가?

▷고등부 학생기자 구서형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6기 맛집체험단] ⑨IFC Malll 그 안의 즐.. [2] 2013.05.31
    지하철 2호선 푸둥 루지아주이역 1번 출구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IFC Mall이 오픈했다. 홍콩에서 유명한 종합쇼핑몰로 아직 전 층이..
  • ‘2010 상하이 엑스포’ 그 후, 다시 가보는 ‘.. hot [1] 2011.02.01
    동방의 지혜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살펴본 중국, 중국인 2010년 5월, 상하이의 여름은 매우 뜨거웠다. 40도를 웃도는 상하이의 날씨 탓도 있겠지만 더불어 ‘..
  • [한상윤칼럼] 전철역에서 10분 거리 2011.01.31
    방지산(房地産) 이야기 제29편 전철역에서 10분 거리 부동산 광고를 보면 가장 많이 접하는 것 중의 하나가 역세권이라는 말이다, 대부분 현장에서 전철역까지 10..
  • [10호선 상하이 여행-4] 황금노선 10호선 옛.. 2011.01.30
    新江湾城 -殷高东路 -三门路 -江湾体育场 -五角场 -国权路 -同济大学 -四平路 -邮电新村 -海伦路 -四川北路 -天潼路 -南京东路 -豫园 -老西门 -新天地 -陕西南..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