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소규모 상업은행에 이어 4대 대형 은행들도 대출금리 할인 취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부동산전문 사이트인 house365.com이 전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잇달아 인상함에 따라 얼마 전 중소규모 은행들을 중심으로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취소하는 은행들이 나타났다. 그런데 최근에는 4대 국유은행들마저 동참하고 있어 은행의 금리할인 정책 자체가 전면 취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8일부터 베이징 공상은행은 첫 주택 구매자로, 구매하는 주택이 중고주택의 경우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규 분양주택 구매자가 구입하려는 주택단지의 개발업체의 대출은행이 공상은행일 경우, 해당 구매자에게는 최고 15%의 할인 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국유은행은 “할인금리 정책은 아직도 시행 중’이라며 사실상 취소에 대해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으나 사실상 대출고객 대부분이 15% 할인금리를 적용 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유은행 신용대출 관계자는 “구매자가 기준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대출 승인이 빨리 나오지만 할인금리를 원할 경우에는 대기해야 한다”면서 “대출 승인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해 사실상 대출 할인이 취소됐다고 귀띔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은행 가운데서 누가 먼저 첫 물꼬를 트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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