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약정식 체결
국내 은행이 처음으로 해외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15일 우리은행의 IB사업단은 중국 장쑤성 쿤산시 연호산업대 공동주택 신축사업 관련 약정식을 체결하고, 분양물량 1200가구에 달하는 중도금 대출을 담당키로 했다. 우리은행 이상민 과장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해외 시장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 담보 대출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 IB사업단은 지난 3월 장쑤성 쿤산시 연호산업대 신도시 일원에 짓는 1200가구에 170억원 규모의 금액을 대출키로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을 체결했다. 이 아파트는 2만5706평의 대지에 건축 연면적이 5만1425평으로 예상 분양 수입금만 6억8400만위엔에 달한다.
총 사업비 681억원중 170억원가량을 투자하는 우리은행은 PF 계약 체결시 중도금 대출에 있어서 우리은행에 우선권을 줄 것을 요구했고 최근 현지 사업진행자인 C&R(성우진 총경리)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약정서 서명자 명단
성우진 씨앤알코리아 대표이사
김재중 곤안지안방지산개발유한공사 대표이사
이문훈 우리은행 본점 IB사업단 부장
정신석 동양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김윤희 동양종합금융주식회사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