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로 조선족 강광문(37세)씨가 임용됐다. 작년 9월 일본 도쿄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 박사는 지린(吉林)성 메이허커우(梅河口)에서 태어난 조선족이다. 서울대학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 박사를 법학전문대학원 외국인 교수로 특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학에 조선족 교수가 임용되기는 처음이다.
베이징대학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한 강 박사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중국 정법대학 법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졸업 후 베이징에서 변호사로 잠시 활동한 그는 2000년 일본 도쿄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독일과 일본의 헌법을 비교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 박사는 "한국의 연구•교육 환경이 중국보다 앞선데다가 한국 최고이면서 해외에도 명성이 있는 서울대학에서 연구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한국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강 박사는 올 1학기부터 중국어로 ‘아시아법’ 강의를 할 예정이다.
▷연변일보/본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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