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에서 작년과 올 1월 전염병 발병률과 사망률이 각각 45.35%와 1.80% 상승한 가운데 전염병으로 사망자 가운데서 에이즈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광둥성위생청의 데이터를 인용, 작년과 올 1월 광둥성에서 발병된 전염병 보고사례는 66만9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가 1137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서 특히 작년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전염병 사망자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작년 광둥성에서 에이즈 환자 발병자가 1157명이었고 이 가운데서 496명이 사망했다. 발병률이 소폭 하락한데 반해 사망률은 13%나 상승했다.
에이즈에 이어 광견병, 폐결핵, C형 간염과 B형 간염 사망자 수가 뒤를 이었다. 특히 광견병 보고사례 301건 가운데서 사망자가 300명에 달해 사망률이 100%에 가까웠다.
에이즈환자 사망자가 급증하자 광둥성은 올 1월부터 임산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무작위 에이즈검사(HIV)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작년 중국에서 에이즈로 77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는 에이즈 환자 및 바이러스 보균자가 74만명에 달하며 2015년에 이르러 1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에이즈환자 및 보균자 77%이상이 윈난성(云南省), 허난성(河南省), 스촨성(四川省), 광둥성(广东省), 신장(新疆), 광시(广西) 등에 몰려있는 등 지역별 편차도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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