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교는 ‘지성의 전당’이 아닌 ‘취업의 전당’ 이라는 같은 말이 생길 정도로 실제로 취업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대학생들은 앞으로의 자신의 취업을 위해 끊임 없이 준비하고 노력한다.
대학생들의 ‘스팩쌓기’에는 토익/토플, 한자, 컴퓨터 관련 자격증 따기, 해외 봉사, 인턴쉽 등이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벽돌 쌓는 듯한 ‘스팩쌓기’는 통하지 않는다. 치열한 경정 속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더 이상 남들을 따라서가 아닌 자신만의 목표와 이유가 뚜렷한 스팩 쌓기가 필요하다.
모두 취득하는 자격증은 더 이상 경쟁의 힘이 될 수 없다.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되 자신의 분야에 필요한 자격증을 우선으로 하자.
해외 봉사는 현재 많은 대학생들의 ‘스팩 쌓기’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런 해외 봉사 또한 자신이 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자. 실제로 네이버 ‘스팩업’카페의 닉네임 ‘아벨라’는 현재 면접에서는 단순히 자신의 취직에 플러스 점수가 되는 것이 아니며, 그 것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존재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해외 봉사 경험에 대해, 해외 봉사의 경비는 어떻게 부담했는지, 왜 다른 경험 이외에 해외 봉사를 선택했는지 등의 질문이 따랐다. 즉, 무엇을 하든 그것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필요하다.
인턴 역시 ‘채워야 하는’ 스팩 중 하나로 생각하지 말자. 자신이 해 보고 싶은 일, 배워보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인턴을 해야 한다. 남들이 다 하니까,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으로 막연하게 지원한다면 그 기업에서도 분명 그것을 알아볼 것이다. 만약 자신이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급 인턴이라도 그 현장에 뛰어들어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표와 방향이 없는 활동과 인턴은 자신을 나침반 없는 항해로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종류의 ‘스팩쌓기’가 존재한다. 자신이 벽돌 쌓는 듯한 스팩쌓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자신의 명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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