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도시 집값이 정부의 억제정책에도 불구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18일 발표에 따르면, 70개 주요 도시 집값은 2개 도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으며 이 가운데서 상하이의 주택가격은 작년 동기대비 1.5%, 베이징은 6.8% 각각 올랐다.
집값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하이커우(海口)는 무려 21.6%나 오르는 등 상승률이 10%를 넘은 곳도 10개 도시로 집계됐다.
중고주택 가격도 베이징 2.6%, 상하이가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주택 가격도 70개 도시 가운데 4개를 제외한 66개 도시가 일제히 올랐다.
작년부터 중국정부는 주택구매 제한, 주택구매 시 자기보유자금 비율 인상, 금리인상, 상하이와 충칭 보유세 시범도입 등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본격적인 부동산통제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 집값은 여전히 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부동산 가격지표는 국가통계국이 산정기준을 바꾼 뒤 처음으로 발표한 것이다. 일전 국가통계국은 주택가격지표산정방식을 각 도시별 주택 가격을 따로 산출하고 상업용 부동산을 제외한 주거용 부동산 가격만 집계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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