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리무진 9대, 예포 16대, 악단 1000명
중국에서 링컨 리무진 9대와 악단, 예포 등을 동원한 초호화 장례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저장성(浙江省) 원링시(温岭市)에서 링컨 리무진 9대가 꼬리를 물고 천여명의 악대가 동원돼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예포 16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초호화 장례식이 거행돼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대체 어떤 유명인의 장례이길래? 하고 길가던 행인들도 깜짝 놀라 발길을 멈추게 한 이 장례식은 해당 지역의 한 기업가 노모의 장례식이었다고 국제재선(国际在线) 사이트가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 든 비용만 무려 300만위엔(5억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보다 훨씬 많은 500만위엔(8억5천만원)이라는 말도 있다.
네티즌들은 "효도하는 것은 좋지만 이건 심하다 ", "그 돈으로 자선사업이나 할것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또 "자기 돈을 자기 맘대로 쓰는것이 뭐가 잘못됐냐. 부자라고 뭐든지 아니꼽게만 보는것 아니냐", "방식은 좀 지나치지만 효심을 알아줘야 한다" 는 등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수천건의 댓글을 남겼다.
최근 원링시 부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초호화 장례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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