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올 1호 태풍 '진주'가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며 중국으로 접근함에 따라 대륙의 남부지역이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진주는 중심기압이 945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5월 태풍으로는 지난 50여년 사이 위력이 가장 강하다.
중국 기상당국은 17일 낮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 서남방 290㎞ 해상까지 접근한 진주가 매시 20∼25㎞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 이날 밤 산터우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터우시 기상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를 기해 태풍경보를 발령, 임시가옥이나 천막 등에서 기거하는 사람들을 모두 대피토록 하고 선박의 피항을 지시했다.
또 채석장 등 재난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의 모든 작업을 중단토록 했으며, 각급 학교와 유치원은 17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인근 광저우(廣州)시도 바이윈(白雲)공항의 일부 항공편을 취소하고 광저우-하이커우(海口)간 열차 운행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선전(深천<土+川>)시에서는 일부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