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람보르기니의 잦은 고장, 고객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중국 소비자가 5억원대(300만위엔)의 람보르기니에 분풀이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동차 주인은 ‘소비자의 날’인 15일 장정 7~8명을 고용해 칭다오(青岛) 길거리에서 람보르기니를 부셔버리는 공개 행사를 진행, 제품 서비스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차주인 한(韩) 씨는 2년전 300만 위엔을 들여 중고 람보르기니를 수입, 사용 2개월 후부터 잦은 엔진 고장으로 A/S를 요청했으나 해당 브랜드의 A/S점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동차정비소에서 수리 받을 것을 권유 받았다.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은 후에도 툭하면 시동이 꺼지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고장이 계속됐고 게다가 다른 곳에서까지 고장이 발생하자 한 씨는 사측에 항의했다.
거듭된 수리와 항의에도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한 씨는 람보르기니를 박살내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는 가운데서 한무리의 남성들이 커다란 망치를 들고 람보르기니를 박살냈다.
람보르기니 측은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합의점을 찾으려 했으나 이렇게 돼서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 제품 판매에만 혈안이 돼있고 정작 고객 서비스에는 신경도 안 쓴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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